고 전태관

봄여름가을겨울 멤버이자 드러머로 활약한 전태관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8일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으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별세 소식을 전달했다.향년 56세 
 
고인은 신장암으로 2012년 신장 한 쪽을 떼어내고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왔으나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돼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별세에 더 안타까움을 주는 것은 그의 아내가 올 봄 향년 54세 짧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기 때문이다. 외동딸이 유일한 유족으로 한 해에 부모를 다 잃는 고통을 겪게 됐다.
 
고인은 서강대 경영학과 재학 중 밴드 킨젝스라는 그룹에서 드러머로서 드럼 스틱을 처음 손에 쥐었다.

고인은 졸업 후 1986년 록밴드 봄어렴가을겨울 드러머로 데뷔 1집 앨범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명곡을 히트 시켰다.
 
국내 100대 명곡 중 3곡 이상이 등록되어 있고 봄여름가을겨울은 국내 최다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 1992년 골든디스크 상과 2018년 서울가요대상 공로상을 수상하며 국내 가요계 큰 획을 그어왔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2년간 5인조로 활동을 이어오다 99년 김종진과 전태관이 2인조로 재편해 지난 30년간 쉬지 않은 행보를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