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사진@mbn뉴스화면캡처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쓰나미가 닥쳐 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4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22일 밤 순다 해협 주변 일대를 덮친 쓰나미로 공식 사망자 수가 281명 부상자도 1천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순다 해협 인근의 반텐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에 최고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공연장에 닥쳤다.
 
현지 인기 밴드는 공연 도중 순식간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멤버와 가족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안가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변했다. 해안에 있던 차량은 뒤집히고 집과 건물 수백채가 파손됐으며 바닷물이 휩쓸고 간 자리엔 잡동사니가 뒤엉켜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가 같은 날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캉타우 화산이 네 차례에 걸쳐 분화하면서 일어난 해저 산사태가 만조와 겹쳐 쓰나미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저 산사태로 밤사이 발생한 쓰나미였긴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보시스템도 화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국제사회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