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천호동 집창촌 모습. 사진@연합뉴스tv화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집장촌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 천호동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에 있는 2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 1층에서 발생해 16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이곳에서 거주하던 여성 6명 중 2명이 사망했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사망자는 1명이었지만,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된 40대 A씨가 오후에 숨졌다.
 
특히 먼저 사망한 50대 여성 박모씨는 이 업소의 주인으로 잠자고 있는 여성들을 깨우려다 늦게 탈출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건물은 2층으로 성매매업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2층은 여성들의 합숙소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과거 ‘텍사스촌’으로 불렸던 곳으로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25일 이주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펑’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