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지 동덕여대 교수

동덕여대 하일지(63)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하일지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 씨는 2015년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하 교수는 학생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해 입을 맞췄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피해 학생이 하 씨의 행위에 동의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따라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하 교수를 재판에 넘기는 불구속 기소를 했다.
 
앞서 피해 학생의 진정으로 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는 하 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학생을 추행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 7월 검찰에 하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학교에 징계를 권고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하일지 교수는 1990년에 ‘경마장 가는 길’이라는 장편 소설을 선보이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다. ‘경마장 가는 길’은 발표되자마자 비평가들로부터 극찬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