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이재수(60) 전 기무사령관의 유서가 공개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8일 오전 이 전 사령관의 변호인 법무법인 로고스의 임천영 변호사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유서를 공개했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에서 "세월호 사고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5년이 다 돼 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한 점 부끄럼없이 살았지만 전역 이후 복잡한 정치 상황과 얽혀 제대로 된 일을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모처럼 여러 비즈니스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즈음에 이런 일이 발생해 여러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재수 전 사령관은 "영장심사를 담당해준 판사님께 경의를 표하며 이번 일로 어려운 지경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사령관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사망당시 이재수 전 사령관의 손가방에서는 2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바 있다.
 
이 전 사령관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발인은 5일장으로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