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로 지목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를 지목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4만여 건의 트위터 글 분석 결과와 해당 계정과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에 같은 사진이 비슷한 시각 올라온 사례를 다수 확인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월 지방선거 운동 과정 당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은 전해철 의원이 한 트위터 계정에서 수시로 비방글이 유포된다며 선관위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계정이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허위 의혹을 퍼 나른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혜경궁 김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 친노세력들의 신문광고로 공개수배당하기도 했다.
 
전 의원의 고소 취하에도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7개월여 만에 해당 계정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됐다.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며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추가로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내 김씨가 ‘@08__hkkim’ 계정의 소유주가 아니라는 증거 제보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