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이용주(50) 의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씨의 병상을 찾았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윤창호 친구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평화당 이용주(50) 의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씨의 병상을 찾았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윤창호씨의 친구 등은 “ 이 의원은 이날 윤씨가 치료 받고 있는 부산의 병원을 찾아가 윤씨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사과하고 병문안을 했다.”고 밝혔다.

윤씨의 친구 예모씨는 이 의원은 윤씨 부모에게 “같은 부모 입장으로 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가 누를 끼쳐 마음이 상했을 텐데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씨는 “이 의원이 가족과 친구들에 사과를 한 뒤 면회시간에 창호를 만나 안마를 도와주고 기도해줬다”며 “그후 우리(친구들)와 윤창호법 통과를 위한 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지난 5일 윤창호 법 등 여야의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김민진 씨 등 윤창호 씨의 친구 4명은 5일 오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잇달아 만나 윤창호 법 당론 확정과 연내 통과 등을 촉구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치사를 "살인죄"로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공원 인근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