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과 국가수호를 위한 320인 지식인 선언’에서 준비위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문재인 퇴진과 국가수호를 위한 320 지식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파괴, 국가파괴 주범 문재인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우파단체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몰아 김정은 반인륜집단에 제물로 바치려는 문재인 좌익 정권을 향하여, 우리는 강력히 요구한다”며 ▲11월 1일 부로 시행 예정인 이른바 남북군사합의서는 헌법을 위반한 문서로서 원천무효. 위헌적 군사합의서 비준 즉각 철회 ▲완전한 북핵 폐기는 요구하지도 않고, 국방태세 약화와 국군해체 상태를 자초하는 조치를 즉각 중지하고 원상회복하라 ▲김정은 대변인 행각 중단과 대북체재 국제공조에 선도적 동참 ▲유엔사, 한미연합사 해체로 귀결되는 종전선언 연내 추진 즉각 중단 ▲특별재판부 설치안 철회하고 사법권 독립 보장 ▲드루킹 여론조작 부정선거 획책, 북한석탄 밀반입, 고용세습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 ▲탈원전 정책 추진 즉각 중단 ▲방송장악 중단과 방송 공영성 즉각 보장 ▲최저임금 고시안 즉각 철회 ▲표적수사, 표적행정, 반기업정책 즉각 중지 ▲문재인 대통령직 퇴진 등 11가지 사항을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정부의 탈을 쓰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70년 제도적 축적을 초헌법적으로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정권이 자유민주적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며 “재판 중인 제주 강정마을 사안에 관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사면을 공표하고, 40명의 검사가 전담 배치되어 직전 대법원장 구속시키기 위해 법원 전체를 공격하더니 급기야 인민재판식 특별재판부 설치까지 추진하는가 하면, 법전에 없는 국정농단, 적폐청산, 사법농단의 낙인을 찍어 헌법적 기본권인 무죄추정 원칙을 말살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문 정권은 국가안보를 파괴하고 있다”며 “김정은 체제는 실질상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우리 대한민국만 일방적 무장해제로 치닫고 있으며 평화의 시대가 온 것처럼 국민을 속여 대북제재의 국제공조에 구멍을 내면서 한미동맹을 빈껍데기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리고는 “문 정권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 자유, 재산을 김정은 집단으로부터 보호하려 하지 않는다”며 “국방력 약화와 휴전선, NLL을 김정은 소원대로 열어주었고 온 국민을 무방비 태세로 북한 군사력 앞에 내세워 무고한 국민을 김정은의 핵인질로 만들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나아가 “문 정권은 국가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이란 미명 아래 정권에 부역하는 패거리에 떡고물을 나눠주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가 하면, 영세상공인들이 최저임금 폭증으로 못 살겠다 울부짖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절망이 나라의 미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으며, 이런한 실패를 파헤치는 시민 언론의 고발을 가짜뉴스 단속이란 프레임으로 억누르려 하여 암흑시대로의 퇴행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이 땅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인내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 ”며 “함께 일어나 국가반역세력, 자유파괴세력을 규탄하고 이를 물리치는데 헌신하는 것만이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 확신한다. 자유를 숭상하는 지식인들이여, 자유의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 일어나 자유를 지키자!”고 선언했다.

준비위원회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명단은 강군열 대학연합구국동지회 회장,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 권안도 전 국방부 정책실장, 김은구 서울대트루스포럼 대표,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표, 김재창 전한미연합사부사령관 및 대장, 김정기 전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 도준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민병석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송영선 헌정회 부회장, 이상진 자유대연합 대표, 양동안 한국중앙학연구소 명예교수, 윤용 부추연 대표,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이석복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맹사무총장, 이수영 전 장신대 교수,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조평세 고려대트루스포럼 대표, 조훈상 민생일보 주필,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최병국 해병대전우회전국총연맹 총재, 허평환 대한애국당 상임고문, 홍관희 전 성균관대 교수, 홍순경 전 북한민주화 위원장 등 320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준비위원회 측은 이날 “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320명의 명단은 보안상의 이유로 부분적으로만 공개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