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청년정당 우리미래 주최로 열린 ‘원내 5당 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당직자들이 각 정당 원내대표들의 가면 코스프레를 연출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무더기 사표 발생하는 현행 선거제도,국민의 목소리 제대로 대표하는 공정한 선거제도로의 개선” 기대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청년정당 우리미래가 25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원내 5당 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우리미래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국회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늦장 부린 출발이지만, 이를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연말까지 활동하는 정개특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고, 21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미래는 상식과 공정한 룰을 원한다. A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30%라면 국회 의석도 A당이 30%를 가져가야 하며, B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25%라면 국회 의석 25%를 B당이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국회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사표를 비상식적으로 발생시키는 지금의 선거제도는 거대 정당을 과대 대표하게 되며 국회의 대표성을 왜곡시킨다”고 비평했다.  

우리미래는 “그러므로 무더기로 사표를 발생시키는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의 표가 살아서 정당이 받은 표만큼 국회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또 “국회는 그동안 싸움과 정쟁만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두 개의 거대 정당에 정치적 독점이 발생하고, 상대 정당이 못해야 자기 정당이 주목받을 수 있는 정치구조의 탓이 크다”고 평가하고 “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국회가 아닌 협력과 상생의 국회로 가기 위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도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제도 개편에 한국정치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 소수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하여 다양한 정당이 국회에 진출하고, 이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건설적 대안을 만들어 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하게 해야 한다”며 “시일 내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선거에서 정당들에게는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되며, 국민은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는 국회에서 화해와 협력을 가져오는 공정한 선거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루어지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하고 “청년정당 우리미래 역시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한국정치의 명운이 달린 선거제도 개혁 운동을 뜨겁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리미래는 기자회견에 앞서 당직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원내 5당 원내대표들의 가면 코스프레를 연출하고 선거법 개혁 합의를 이루는 퍼포먼스를 벌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