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강용석(48)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법원 서류를 위조해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 씨와 얽힌 소송을 무단 취소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 판사는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의 불륜에 이어 추가적 고통을 얻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은 2014년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후 김씨의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자,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김씨와 공모해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도장을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변호사와 같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던 도도맘 김미나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법정구속 되고 공범인 도도맘 김미나는 집행유예를 받은 것은 강 변호사가 가로세로연구소를 만들어 인터넷방송을 하고 배우 김부선 변호 활동을 하는 등 반성의 자세가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강용석 변호사가 구속됨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의혹을 폭로한 배우 김부선 씨의 변호 활동이 불가능해 졌다.
 
강 변호사는 비롯 구속은 됐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아 변호사 자격은 유지되지만 구속 상태에서 김 씨를 변호하기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형이 1심 판결대로 확정되면 수감생활을 끝내더라도 2024년 10월까지 5년간 변호사 활동을 하지 못한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대여자의 남편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는 사문서 위조 혐의는 불륜보다 더 나쁜 짓이라며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