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사진@kbs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김성수는 오늘(22일) 오전 11시쯤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푸른색 겉옷을 입고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채 초췌한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등장했다.
 
카메라 앞에 선 김성수는 기자들이 "왜 범행을 저질렀나" "왜 그렇게까지 잔혹하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기자들이 "피해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할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 씨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김성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년 동안 우울증약을 복용해왔다"고 진술하며 의사 소견서를 내 23일부터 충남 공주치료감호소에서 1달 동안 정신감정을 받는다.

그러나 김성수가 게임중독에 빠졌는지 우울증에 걸렸는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게임중독에 빠지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충동조절이 어렵다.
 
또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환상적 사고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게임중독이 우울증으로 바뀌어 김성수의 죄가 감면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