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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 관함식,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찬물 끼얹어
고성혁 | 승인 2018.10.15 12:41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항공모함 레이건호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가장 큰 잔치는 뭐니뭐니 해도 국제 관함식이다. 대양해군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제주해군기지를 완공한 해군에게 이번 국제관함식은 일종의 집들이와 다름없는 행사였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지난 11일 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과 각종 부대행사를 열고 제주 관함식은 14일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해군의 국제관함식은 2008년 이명박 정부때 건군 60주년과 해군의 숙원사업이었던 이지스함 보유를 축하하기 위해 처음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그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그러나 이번 제주 관함식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먼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게양하는 깃발인 일명 욱일기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일본 해상자위대는 제주 관함식 참가를 철회했다.
 
사실 이 문제는 반일감정에 기초하여 일본에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 왜냐하면 언론에서는 욱일기를 전범깃발이라고 말하면서 나찌깃발과 동일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굳이 비교한다면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과 같은 독일의 상징물은 ‘철십자’마크다. 2차대전때나 현재나 독일의 군 마크는 ‘철십자’다. 세계 어떤 나라도 독일군의 철십자를 문제삼지 않고 있다.
 
사실은 사실로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또 일본해상자위대는 한-미-일 연합훈련때 이미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문재인 정부하에서 국민정서에 기대어 지나친 반일정서를 앞세우고 있는 현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폭력으로 공사를 방해한 주민들에게 사면·복권을 약속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해군의 잔치인 국제관함식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으로 매우 심각하다.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을 한 것이다.
 
제주해군기지 전경.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제주해군기지는 1993년에 처음으로 제기되어 김영삼 정권과 김대중 정권을 거치면서 철저한 타당성 검토 끝에 제주 화순항이 처음에는 제주해군기지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진보좌파단체들은 극렬하게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에 나섰다. 결국 제주시장은 주민투표에까지 부쳤다.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는 제주해군기지 찬성에 무게를 싫었다.
 
여기에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뒤늦게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그래서 2007년 6월 노무현 정권이 평가 끝에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할 것을 결정한 것이다.
 
오랜기간 검토와 주민투표 그리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여 건설한 것이 제주해군기지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다는 투로 말했으니 잔치상에 찬물을 끼얹어도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결정당시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었다.
 
또한 대통령이 승선한 좌승함인 일출봉함에 "수"자 깃발을 게양하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이것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선을 물리친 것을 상징했다는 해석이다. 아마도 일본을 의식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에 대해 즉각 항의했다. 국기외 다른 기는 게양하지 말도록 통보해 놓고 한국이 어겼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군출신 예비역들을 웅성웅성하게 만든 일이 또 있었다. 국민사열함으로 선정된 해군 최대함정 독도함에 태극기 대신 소위 최초의 태극기라는 ‘대니의 태극기’만 단독으로 내걸렸기 때문이다.
 
독도함 마스트에 걸린 일명 데니 태극기.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해군 예비역 제독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관함식도 국군통수권자가 전비태세를 확인하는 해상사열이며 외국함정도 초청하여 우호를 증진하는것인데, 데니 태극기와 이순신 제독의 ‘수’자 기를 게양하여 독도함이 무국적함이 되고, 일본이 항의하게 만들고, 대통령을 장수로 격하시켰으며 강정마을 불법시위를 덮어주는 행사가 되어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해군 예비역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의 글을 올렸다.
 
『절대 해군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해군참모총장도 이런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 제주군항의 독도함 정박기인 함수 해군기 함미 태극기는 해군관습에 따라 출항과 동시에 내리고 마스트에 태극기가 걸려야 하는데 좌현 마스트에 '데니 태극기'가 게양된 걸 본 수많은 해군 예비역들이 웅성거리고 우리 일행중에는 함정의 기류에 대해 전문가로 30년이 넘게 복무한 교관 출신도 있었다.
 
해군 예비역들의 지적에 태극기가 추가로 게양 되었다.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해상사열을 위해 이동하는 중에 마스트 좌현에 데니태극기와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가 VIP가 탄 좌승함인 일출봉함 가까이 기동할 때 대형 태극기는 내리고 데니 태극기만 게양하고 해상사열을 했다.
 
군함은 국적기인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며 관함식에 태극기와 국기만 게양하라며 우방국인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논란으로 불참토록 만들더니 오히려 우리가 어긴 꼴에 기가 찰 노릇이다.
 
2018년 대한민국인데 대한제국 시절로 아는지 국적기인 태극기를 항해기로 안한 독도함은 해군 군함인가? 어떻게든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문재인 정권이 한심하며 잔머리 굴리며 이러는 것처럼 중공과 북괴에게는 왜 못하냐?』
 
이레저레 해군의 가장 큰 잔치를 대통령과 청와대가 망친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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