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김창호(49)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3일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소형 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했으나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향후 가족들의 네팔 방문시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3일 오전 네팔 경찰은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 한국인 등반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12일 밤 악천후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은 김창호 대장(49), 이재훈(25), 임일진(49) 유영직(51) 정준모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한 눈폭풍이 들이닥치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자신이 머물던 해발 3천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를 덮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호 대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영주중앙고등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난이도가 높은 파키스탄의 6000m ~ 7000m급 고산거벽 단독등반, 초등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평소 특유의 소수 경량 속공 알파인스타일로 산악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차푸르산 딜리 상사르(Pamir Dehli Sang Sar, 해발 6,225m) 초등 전부터 세상의 산악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오지탐험을 위해 지도에도 없는 파키스탄 북부산악지대를 6년동안 등반했다.

이어 히말라야 14좌 최단기간 완등, 2013년에 8,000m급 세계 14번째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을 세계 산악등반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완성했다.
 
김창호 대장이 이렇게 등산을 잘해도 자연의 힘을 거역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