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사망한 김창호 대장

히말리야 원정대 김창호(49) 대장 등 한국인 등반가 5명이 사망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3일 국내 언론들과 외신들에 따르면 네팔 경찰이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 한국인 등반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12일 밤 악천후로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천193m의 산봉우리다.
 
사망한 한국인 등반가는 김창호 대장외에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 등으로 알려졌다,
 
네팔 경찰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대원들을 포함한 8명이 네팔 서부에서 사망했다"며 "눈폭풍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이들은 더 높은 캠프로 등반을 계속하기 위해 날씨가 양호해질 때까지 대기했지만 강한 눈폭풍이 들이닥치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해발 3천500m에 있는 베이스캠프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호 대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영주중앙고등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난이도가 높은 파키스탄의 6000m ~ 7000m급 고산거벽 단독등반, 초등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평소 특유의 소수 경량 속공 알파인스타일로 산악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차푸르산 딜리 상사르(Pamir Dehli Sang Sar, 해발 6,225m) 초등 전부터 세상의 산악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오지탐험을 위해 지도에도 없는 파키스탄 북부산악지대를 6년동안 등반했다.
 
이어 히말라야 14좌 최단기간 완등, 2013년에 8,000m급 세계 14번째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을 세계 산악등반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완성했다.
 
김창호 대장은 2017년 1월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를 이끈 공로로 제5회 엄홍길휴먼재단 도전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