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씨와 통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2일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씨가 사망하기 전 장씨와 30여 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은 “ 2008년 임 전 고문과 장씨가 35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당시 검찰이 임 전 고문을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며 "당시 검찰이 임 전 고문을 한 번도 소환 조사하지 않은 게 고의적 은폐라는 의혹이 있다. 사실이라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박 장관을 상대로 해당 검사 조사 계획과 임 전 고문 소환 조사 계획 등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 보고 고의적으로 (임 전 고문을) 소환하지 않았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 전 고문 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단에서 필요하다면 부를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 과거 검찰의 수사에 대한 문제점을 조사하는 과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당시 수사 검사가 임 전 고문과 장씨 사이 통화내역이 존재하는 사실을 알고도 임 전 고문을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고 장자연 씨는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로부터 성상납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한 뒤 세상을 떠났다.
 
한편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 씨가 숨지기 전 1년 동안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35차례 통화한 정황을 파악했다.
 
전화기에 저장된 이름은 '임우재'이지만 휴대전화 명의는 임 전 고문의 아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지만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고문 측은 장씨와 친분이 없고 통화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