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전 경찰청장

조현오(63) 전 경찰청장이 구속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부터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들을 동원해 '사이버 여론대응' 명목으로 인터넷에 이명박 정부를 옹호하는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달게 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 적극 대응하라는 이야기를 공문 통해서 전국 10만 경찰에게 하달한 것뿐"이라며 "(당시 댓글 내용이) 집회, 시위, 불법, 폭행, 도로점거 등 경찰업무와 관련된 것밖에 없었는데 이게 어떻게 정치공작이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