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수 부장검사가 사고를 당한 도봉산 선인봉.

전석수(56) 부장검사가 암벽 등반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 30분 쯤 서울 도봉산 선인봉 부근에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소속 전석수 부장검사가 추락해 숨졌다.
 
전 부장검사는 공휴일을 맞아 암벽 등반을 위해 일행들과 도봉산 선인봉을 찾아 암벽을 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추락 직후 전 부장검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해 전 부장검사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한 일행은 경찰에서 "전 부장검사가 암벽을 내려가던 중 나무에 묶여 있던 줄이 풀리면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행과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석수 부장검사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24기로 검찰에 입문해 청주지검,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서울 동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소속의 부장검사직을 수행 중이었다.

한편 전 부장검사가 사고를 당한 도봉산 선인봉은 인수봉과 쌍벽을 이루는 도봉산의 대표암장으로 높이 약 200m 폭 500m 정도이며 화강암벽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