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페이스북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이 백종원을 비판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황교익은 2일 자신의 SNS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사진을 올리고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나타냈다.
 
황교익은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라고 말했다.
 
이어 “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황교익은 “ "내가 전국에서 12종의 막걸리를 선별하여 가져오겠다. 이를 맛보고 브랜드를 모두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라. 내기를 걸어도 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백종원이가 막걸리는 물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막걸리 맛에 물이 미치는 영향은 물론 있다. 물에 함유된 미네랄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막걸리 맛에 변화가 생긴다. 물에 든 미네랄을 따져가며 막걸리를 빚으면 더없이 좋을 것이나 자체 연구소 정도 차려놓은 양조장에서나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물의 차이로 인한 막걸리 맛의 차이를 분별하여 구체적으로 말을 해보라 하면 불가능하다. 쌀과 누룩, 발효실의 조건 등 기타 요소가 막걸리 맛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물의 차이는 크게 신경쓸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러니 막걸리를 잘 빚으려면 잡맛이 없는 위생적인 물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 막걸릿집 사장과 12종의 막걸리를 놓고 브랜드 양조장을 맞히는 실험을 한 바 있다.
 
이날 실험에서 백종원은 대부분의 막걸리 이름을 맞혔고 막걸릿집 사장은 자신이 만든 막걸리도 한 번에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