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최진실 사망 10주기를 맞이 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에서 고(故) 최진실 사망 10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 군과 준희 양, 어머니 등 가족 뿐 아니라 이영자, 홍진경 어머니, 정선희, 주진우 기자 등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1988년 삼성전자 VCR 광고로 선보인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대사가 크게 유행하면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남녀노소 모든 세대에게 사랑을 받았다.
 
20여 년 동안 밝은 이미지로 140여 편의 광고, 20여 편의 TV 드라마, 18편의 영화 등에서 주연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최진실은 영화계에 데뷔해서는 특유의 귀여움과 친근함을 무기로, 이전까지 한국 영화에 없던 배우의 매력을 선보였다. '자기 주장이 분명한 신세대적인 여성 캐릭터'의 상징이 되었다.
 
대중문화 평론가인 배국남은 "최진실은 단순한 톱스타가 아니었다. 그는 한국 드라마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MBC ‘질투,1992년’로 '트렌디 드라마'의 활성화를 꾀했고,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년’로 '아줌마 트렌디 드라마'의 장을 여는 등 한국 드라마사에 족적을 남긴 스타였다"라고 평가 했다.
 
고인은 배우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된 거짓 소문에 시달리며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다 2008년 10월 2일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죽음에는  최진실의 귀엽고 발랄한 여성의 이미지가 이혼과 폭력의 연속으로 손상되면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20살의 최진실만을 기억하는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은 것도 한 몫했다.
 
2008년 1월 1일부터 자녀의 성(姓)과 본(本) 변경이 가능해졌는 데 최진실은 그해 1월 바로 자녀의 성본(姓本) 변경 허가 신청을 하였다.
 
두 자녀를 당당하게 키우고 싶은 생각에서 신청서를 냈다는 선구자적인 생각을 존중하기보다는 남자와 남편을 무시하는 탐욕스러운 여자로 비추어져 대중들로부터 동정보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 최진실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된 거짓 소문으로 증폭되어 최진실 죽이기 수단으로 작용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