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민원봉사실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군 해체 작업,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시민단체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장 마주 편에서 ‘안보 주권 포기한 문재인 여적죄 규탄대회’ 열어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군의 날을 맞아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전쟁기념관 평화광장 마주 편 국방부 민원봉사실 앞에서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이 예년과 달리 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시가행진 등 군사 퍼레이드를 생략하고 연예인 공연으로 교체하는 등 야간행사로 축소 진행하는데 반발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태극기부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오후 4시경 “제70주년 국군의 날 축하, 대한민국 국군 명예 사수 결의 및 국군 무장해제 항복문서 준한 서명, 대한민국의 안보 주권 포기, 김정은 수석 대변인 문재인, 국군통수권 회수 및 여적죄 긴급체포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국군 해체 작업,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회담에서 체결한 ‘9.19 평양공동선언’은 ‘항복선언’이고 ‘남북군사합의’는 ‘국군 무장해제 합의’이며,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였기에 원천무효”라고 선언하고, “북한군 남침 저지하는 국군부대 감축 및 군사 방어 시설 해체하는 문재인 이적세력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이상천 기자

이들은 연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은 물러가라!”, “한미동맹 강화!”, “종전선언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기념식이 열리는 전쟁기념관 평화광장과 규탄대회가 열리는 국방부 인근 등 용산 삼각지 일대에는 경찰·군 병력이 집결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해 “아주 잘 차려입고 좋은 건물에 들어가 앉아서 가수를 불러다 공연을 관람한다고 한다”며 “이게 국군의 날 행사냐”라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 같은 주장에 목소리를 보탰다. 김 의원은 "아주 잘 차려입고 좋은 건물에 들어가 앉아서 가수를 불러다 공연을 관람한다고 한다"라며 "이게 국군의 날 행사냐"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 참석자들은 도로 건너 마주 편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시작하자 문재인 규탄 구호를 연호하며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