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황민 부부

경찰이 배우 박해미(53)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구속영장 사유를 밝혔다,
 
황민은 지난 8월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근처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20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인 33살 B씨 등 2명이 사망하고, 황씨 등 동승자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시속 167km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칼치기' 주행을 하다 사고를 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하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등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해 "시속 80km로 정속 주행했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문 결과를 지난달 받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버스가 시속 80km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버스의 차선 변경보다 황씨의 과속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