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때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대폭 낮아진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30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후속조치로 10월 1일부터 뇌와 뇌혈관(뇌, 경부)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종전 38만∼66만 원의 4분의 1 수준인 9만∼18만원으로 줄어든다.
 
대학병원에서의 비용은 평균 6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종합병원에서는 평균 48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병원에서는 평균 4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뇌종양·뇌경색·뇌전증 등 뇌질환 의심으로 MRI 검사를 받더라도 중증 뇌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의사의 판단에 의해 뇌·뇌혈관 MRI 촬영이 필요한 모든 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뇌·뇌혈관을 MRI로 검사하면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수한 기법을 추가해 '특수검사'를 받을 때도 보험이 적용된다.
 
정부는 올해 말 신장과 방광, 하복부 초음파 검사에도 건보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복부와 흉부, 두경부 MRI 검사에, 2021년까지 모든 MRI 검사에 건보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