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역투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류현진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하며 완벽하게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2.00에서 1.97로 낮추었다.
 
이날 류현진은 2회에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솔로 홈런을 맞은 뒤 후속타자 2명에게 연속 볼넷을 내줄 정도로 흔들렸다. 그러나 병살타로 이닝을 무사히 넘어갔다.
 
류현진이 안정을 되찾자 다저스는 3회 말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5회 말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로 보답했다.
 
류현진은 4회말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포구 실책으로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헌들리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크로퍼드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내몰렸다.
 
류현진은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컷 패스트볼을 던져 대타로 나온 톰린슨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6회말에는 선두 조 패닉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롱고리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기고 7회에 마운드를 스콧 알렉산더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스콧 알렉산더,페드로 바에스, 알렉스 우드 3명의 투수를 투입해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막았으며 8회에는 마에다 겐타가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막아 세이브를 거두며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류현진 덕분에 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시즌 막판까지 지구 선두, 또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2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시즌 막판 대활약으로 이 FA 류현진의 몸값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