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에 있던 신생아 19명 가운데 3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나섰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신생아 3명을 격리 치료하고 신생아 관련 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 또는 손을 통해 입과 대변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발열, 묽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할 경우 탈수증이나 전해질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증세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되면 영아의 경우 장의 완충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부족해 사망할 수도 있다.
 
한편 2017년 3월15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에서도 신생아 7명이 감염 돼 신생아실을 격리하고 병동 폐쇄가 이루어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