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함께 바라봤다. 사진@남북정상회담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오전 10시 10분경 케이블카를 타고 10분만인 10시 20분 천지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6시 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공식·특별수행원도 백두산 방문에 동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북측 군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오전 7시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 오전 8시20분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천지의 물을 담고 있다. 사진@남북정상회담홈페이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았으며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에서 가져온 물을 백두산 천지에 붓기도 했다.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고 오후3시30분 경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40분경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백두산 천지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싱가포로 방문만큼 멀고 험난한 여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6시 39분,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오전 8시 20분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 일행은 10분 뒤 백두산 남쪽 최정상인 장군봉을 향해 차량을 출발했다.오전 9시 33분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군봉에 도착했다.
 
장군봉에서 천지까지는 약 1.5km 정도 거리로 두 정상 일행은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에 탑승해 천지에 도착했다. 약 3시간 30분 소요된 험난한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