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톱스타 판빙빙

중국 언론들이 중국 여배우 판빙빙(37)에 대한 신변상황을 전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대만의 한 매체는 베이징의 한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판빙빙이 현재 심각한 상태다. 연예계 인생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급 인사는 "판빙빙은 갇혀 있다. 정말 참혹하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판빙빙의 탈세설은 지난 5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유명 사회자(MC) 출신 추이융위앤이 "판빙빙이 영화를 찍고 6000만위안(약 100억원)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기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은 탈세 의혹에 휘말리면서 중국 세무 당국으로부터 가택연금을 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석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판빙빙의 신변과 관련해 ‘실종설’ ‘연금설’ ‘미국 망명설’ 등 다양한 추측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판빙빙 측과 중국 당국 역시 판빙빙에 대한 공식입장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
 
또한 판빙빙이 지난달 31일 오전 '정치적 망명' 목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이민심사국을 방문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판빙빙이 제기된 탈세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 내 정치인과 관련된 사건에도 개입됐을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미국 망명설보다는 중국 당국에 의해 연금되어 조사를 받아오다 사법처리 직전에 이른 것이 아닌 가 추측된다.

실제 미국이나 제3국에 망명을 했다면 가장 가까운 측근이나 친인척 등의 언급이 나와야 하는 데 판빙빙과 연락이 두절돼 상황파악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