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이아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사진·26·고양시청) 선수가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온라인에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께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음주단속 중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이아름은 지난 달 2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루오종시(중국)에게 5-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아름은 경기 전 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동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결승에 올라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김종기 감독은 이아름의 은메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두 달전부터 몸에 병이 있었는데 고쳐지지 않는 병이다. 이번 경기 때도 주사를 맞으면서 뛰었다. 코치들을 눈물 나게 했던 선수다. 은메달을 딴 것도 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아름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쿠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3차 대회 이틀째 여자 57㎏급 결승에서 개최국 영국의 제이드 존스에게 14-3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 감독은 "두 달전부터 몸에 병이 있어 이번 경기 때도 주사를 맞으면서 뛰었다"며 "코치들을 눈물나게 만든 선수다"라고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이아름의 정확한 병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이 불치병”.“벤츠타고 음주운전한 것이 금메달감”,“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제2의 강정호네”라며 대다수 비판적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