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 사진@방송화면캡처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져 주민들이 만약을 대비해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작소방서는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동작구청, 경찰 등과 협조해 현장을 통제중이다.
 
다행히도 늦은 시간이라 공사장과 유치원에는 머무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최근 공사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했는데, 비가 오면서 축대가 무너져 지반이 침하됐고, 이에 근처에 있던 상도초등학교의 유치원 건물이 5~10도가량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유치원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해 사고에 대비했다.

동작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 즉시 인근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근처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킨 상태다.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120명 정도의 원아가 다니는 유치원으로 건물 바로 옆에서는 공동주택단지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