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판빙빙

중국 배우 판빙빙(36)의 미국 망명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3일 국내 매체들과 외신들은 판빙빙이 주재원 비자인 L1 비자를 정치 망명자를 위한 비자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판빙빙 미국 망명설은 최근 그녀를 LA에서 목격했다는 증언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면서 신빙성을 더해 가고 있다.
 
망명 신청 배경은 탈세 조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판빙빙이 촬영 중이던 드라마 영화를 모두 중단한 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탈세로 인한 이유가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판빙빙의 탈세설은 지난해 5월 중국 CCTV 사회자 출신 추이융위앤이 "판빙빙이 영화를 찍고 6000만 위안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기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판빙빙 미국 망명이 신뢰를 받는 이유는 판빙빙 SNS에서 두 달이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종설 가택연금 체포 등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판빙빙의 망명설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시진핑 정권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크면 사형을 집행할 수 있다는 논리로 경미한 범죄나 탈새 등 경제사범일지라도 그 범죄로 인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크다면 사형을 집행해 왔다.
 
특히 고위층과 사회여론주도층의 법죄는 탄로가 나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은 최근 아시아 여배우 중 최고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 소득 여배우 4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4년 세계적 브랜드인 로레알 화장품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모델로 총 2100만 달러(약 250억여 원)를 2017년에는 489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은 영화와 TV 드라마 출연 등으로 여배우로서 활동하다가 TV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금쇄 역으로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