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66)이 압도적인 표차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선출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이해찬 의원이 25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송영길·김진표 의원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42.88%를 얻어 대의원 현장투표 4800표(40.67%),권리당원 ARS투표 11만 2866표(45.79%),국민여론조사 44.03%,일반당원 여론조사 38.02%로 총 42.88%를 얻어 승리했다.
 
송영길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 3781(31.96%),권리당원 ARS투표 7만 679표(28.67%),국민여론조사 30.61%,일반당원 여론조사 36.30%를 얻어 총 30.73%로 2위를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 3252표(27.48%),권리당원 ARS투표 6만 2951표(25.54%),국민여론조사 25.37%,일반당원 여론조사 25.50%로 총 26.39%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장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선거인단은 총 1만 5745명 중 1만 1832명으로, 투표율은 75.25%다. 또 권리당원은 71만 799명 중 24만 6496명이 참여해 투표율 34.58%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21.28%의 득표를 받아 당당하게 1위로당선됐다. 2위에는 '재선' 박광온 의원(16.67%)이 '3선' 설훈 의원은 3번째 높은 16.28% 득표율을 김해영 의원은 12.28%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다. 여성 최고위원 몫은 재선 남인순 의원(8.42%)에게 돌아갔다.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안정적 순항과 2020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안게됐다.
 
그러나 보수 괘멸과 20년 집권을 주장한 강한 성격과 강한 리더십의 이미지를 가진 이 대표가 야당과 소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협치라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 의견을 따라다니는 건 아니다.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고 말해 ‘최고의 협치를 하겠다’고 한 취임사와는 배치돼 야당과의 극한 대결이 예상된다.
 
또 "자유한국당이 종전선언이 됐는데도 4·27 판문점선언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지는데 협치를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개표 막바지 사회자 강훈식 의원이 “당원당지 여러분 지루 하시죠 우리 애국가한번 부르자”고 제안하자 현장에 있던 당원들 “부르지 말자고” 해 결국 부르지 못했다.
 
과연 자유한국당이 4·27 판문점선언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반박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스럽다.
 
이해찬 대표의 과제는 대한민국을 지켜할 조국인지 아니면 수구세력의 집단으로 배척해야 할 집단인지부터 판단하는 것과 당원들이 애국가를 자랑스럽게 부르게끔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