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벌이는 중국인들

중국인들이 한국의 면세점 화장품코너에서 난투극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중국인 끼리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싸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퍼졌다.
 
 
지난 15일 촬영된 이 영상 속에서 두 여성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던 중 검은 상의를 입은 여성이 넘어지자 흰 상의를 입은 여성이 상대방의 위에 올라타고 주먹질을 가했다.
 
영상 속 남성은 흰 상의를 입은 여성의 남편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내 아내를 괴롭혔다"고 소리치며 검은 상의를 입은 여성을 공격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장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보따리상들로 화장품을 먼저 사겠다고 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등 물건에 대한 수요가 높아 보따리상들이 면세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일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50.9% 급증해 지난달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794.3달러로, 1년 전 421.1달러보다 88.6%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일명 '따이공', 보따리상을 규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난투극도 보따리상들의 극도의 예민함 때문에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