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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박근혜-최순실’에 대한 광복절은 언제 오는가?
최성환 | 승인 2018.08.16 01:56
2014년 12월 18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이 위헌이라며 당사 앞에서 일부 당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통합진보당 공식 트위터
보수가 꿀빨던 그리운 시절

[최성환 빅피처TV 대표] 지난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명령했다. 그리고 이듬해 4월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옛 통합진보당 지역구 4곳은 무소속 1자리와 성향이 정반대인 당시 새누리당이 3석을 확보했다.

심지어 서울에서 가장 호남 성향이 강한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전에 세월호 단식 농성으로 세월호 천막이 광화문에 생기기 시작하고, 이후에 민중총궐기라며 광화문 시내를 강성좌파 세력들이 활보하였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1위를 달렸었다. 이후 총선 공천 파동으로 내부분열이 생기기 전까지 말이다.

총선 공천 파동으로 인해 김무성 당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낮 뜨거운 충돌의 스노볼은 엄청났다. 그 분열은 결국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판결로 이어졌다.

여기서 끝나면 다행이었다. 이후 정당 이름까지 새누리당에서 바꾼 자유한국당은 두집 받고 1석짜리 쪽방 하나 더 받아 여러 세력으로 쪼개진 상황에서 대선 지지율이 반토막 나고 정권을 넘겨줬다. 그리고 얼마 전 지방선거도 2006년도의 역지사지 판의 결과가 나왔다.

 추극기 태하다?

 그 원인 중에 태극기 집회가 있었다. 과거 좌파들이 단식 농성을 하거나 집회를 하면 할수록 평소에 조용히 침묵하던 다수가 그들의 설치는 꼴이 보기 싫어 조용히 반대세력인 보수진영에 표를 가져다줘서 혜택을 보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탄핵이 선고 되고 나서 태극기 집회는 추하기 그지없었다. 태극기가 추하다는 말을 요즘 유행어 식으로 표현하면 ‘추극기 태하다’라고 표현된다.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때는 법치를 운운하면서 똑같은 재판관이 판결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불복하는 모습이 침묵하는 다수에게 과거 통합진보당 보듯 얼마나 한심하겠나?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3명을 뽑는데, 지난 10년 보수정권이었다. 국회에서도 3명을 뽑는데 이 당시까지 국회는 보수정당이 절반을 넘거나 제1당이었다. 마지막으로 대법원장이 3명을 임명하는데 대법원장도 보수정권에서 임명된 사람이다.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내 마음에 안 드니까 징징거린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싸가지 없다고 표를 안주고 과거 보수 정당이 이득을 보았듯 이제 민주당이 역으로 이득을 보는 것이다.

2018년 8월 15일 광복절 태극기 집회 도중 시위대가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주한 미국대사관 옆을 지나고 있다.
 
8월15일 태극기 집회세력이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앞을 지나 행진하고 있다.
박근혜 언급 자제 약속도 깨버린 정신 못차린 광복절 태극기 세력

지난 2018년 3월 8일 조선일보 기사 제목으로 ‘300여 보수단체 대통합’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이 당시 보수단체들이 자유대연합이라는 통합 단체를 결성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반대 등 보수단체 간 이견이 큰 부분에 대해선 당분간 목소리를 내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그들은 선거의 참패를 탄핵 판결에 대해 덮고 가려는 행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원인으로 보지 않고, 무조건 탄핵을 찬성한 특정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2016년도에 태극기를 들 때와 현재 태극기를 들 때 시간만 흘렀을 뿐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일까?

이럴 거면 도대체 수 백 개의 단체가 모여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는가?
자신들끼리의 공개된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심지어는 단합도 못하고 각각 따로 집회하면서 무엇을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서울역, 대한문, 교보문고, 동화면세점, 세종문화회관, 현대해상 앞 등 6곳 이상에서 각각 나눠서 집회를 했다.

그 중 서울역은 특정 정당의 집회이니 제외를 하더라도 나머지는 국경일에도 뭉치지 못하고 저마다 따로 집회를 했다.

그러면서 집회 내용은 똑같다. 박근혜 대통령 언급하고 이미 판결이 난 지가 1년이 넘었는데 탄핵이 부당하고 거기에 맞서 싸운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늘 듣던 지겨운 군가를 튼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외칠거면 태극기를 들지 말고 박근혜 사진을 들어야 더욱 공감하지 않겠는가?

앞으로 보수우파 청년들은 태극기 집회를 불참하여 안락사 시켜야

광복절 집회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청년들이었다. 어른들은 나이가 들어 변화에 둔할 수도 있고 고집이 강할 수 있어서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그들 집회 참석자들도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뒤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함을 원하면서 막상 앞에서는 청년들이 자기들의 생각을 이해하길 강요한다. 그게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의 수준이다. 불만 있으면 필자한테 따져라.

청년들보고 앞에 나가서 어른들한테 현실 파악하라며 쓴 소리를 하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그들한테 나는 못하니까 너희들이 하라며 부추기는 짓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대안으로는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 집회에 불참하여 태극기 집회의 사람이 계속 줄어들고 더욱 흥미요소를 줄여 사실상 안락사를 시키는데 나서야 한다.

그런데 이번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도리어 나서서 박근혜를 언급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메타를 따라가지 못한다.

스포츠에서도 매 시즌마다 바뀌는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바로 이듬해 자국에서 예선탈락을 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건 대한민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탄핵이 문제가 아닌데 언제까지 탄핵을 붙잡고 있을 텐가?

필자를 보고 비겁자라고 욕할 청년들이 있기에 한 마디 더 하자면 말로만 목숨을 걸지 말고 정말 목숨을 던져라.

과거 1991년 노태우 정권에 대해 공안 독재 타도라며 명지대의 강경대를 시작으로 연쇄 자살을 했던 사건 말이다. 그들은 목숨을 정말 걸었다.

필자는 그래서 태극기 집회 나가지 않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과거에 탄핵을 반대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불만족스럽더라도 승복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마지막으로 묻고 싶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을 외치고 탄핵 찬성한 230명 이상을 모두 역적으로 돌리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석방되고 보수가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까? 그게 정말 True일까?

오늘따라 갑자기 트루스 포럼이 생각난다. 그게 해결할 수 있는 진실인지 궁금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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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gogodu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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