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가 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항동 모 자동차 학원 주차장에 정차 중이던 흰색 BMW 120d 차량 조수석 사물함 쪽에서 불이 났다.
 
자동차 학원 측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동을 켠 채 주차장에 멈춰 있는 상태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쪽 대시보드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새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가 화재 소식을 알리자 운전학원 직원들은 학원에 있던 소화기 4개 중 3개를 동원해 약 10분 만에 자체 진화했다.
 
신속한 진화 작업으로 차량 보닛 안의 엔진룸은 타지 않았고, 플라스틱 재질의 조수석 대시보드 일부만 불에 타 녹아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관계자는 "차주가 지인의 도로주행시험이 끝나길 기다리며,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건 상태로 에어컨을 켜 놨는데 조수석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며 불이 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운전자가 119신고 없이 보험사에 자체적으로 사고처리를 한 뒤 어디론가 차량을 견인한 탓에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는 알 수 없다.

정부는 현재 BMW 10만 6천 대를 리콜대상으로 선정해 안전진단을 받지 않거나, 진단 결과 위험 가능성이 발견된 차량은 강제로 운행을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불이 난 차량도 소형차 120d 모델로 리콜대상 차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