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임효성 부부.

걸그룹 S.E.S 출신 슈(37)가 거액의 도박 자금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슈를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서 수사하고 있다.
 
슈는 지난 6월 고소인 중 한 명인 박 모 씨로부터 서울 광진구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5천만 원을, 또 다른 고소인 오 모 씨에게 비슷한 시기 2억 5천만 원을 빌렸다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임효성은 3일 언론에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효성은 이어 슈가 피소된 사실에 대해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는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임효성은 또 매체에 "슈는 좋은 엄마이자 좋은 아내이다.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슈를 아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깊숙이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성은 이날 불거진 부부 간 불화설 등에 대해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며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슈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으며 6억 원대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한편 이날 오전 검찰이 연예인 도박에 도박 혐의에 주목하고 있다고 퍼져 나가자 외국국적, 즉 교포 출신의 1981년생 여자연예인 찾기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미국 괌 출신이던 유진과 재일교포 출신인 슈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이에 유진 측은 강력하게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슈 측 역시 처음에는 일부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같은 그룹이었던 유진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미안한 마음에 실명을 밝혔다.
 
슈는 언론에 "휴식을 위해 지인과 찾은 호텔에서 우연찮게 카지노를 찾은 것이다 호기심이었다. 룰도 몰라 큰돈을 잃어 빚을 직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해 상황이 악순환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슈 국적은 한국이고 일본 영주권이 있어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에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1세대 걸그룹으로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1남 2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