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 사진@트위터

제천 바이오밸리 내 공장화재는 자연발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저녁 발생한 충북 제천 왕암동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화장품 공장 화재는 인화점이 낮은 폐기물이 고온에 노출되면서 자연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나트륨과 규조토 등 화장품 연료로 쓰인 폐기물이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서 자연발화한 뒤 인근 건물로 연소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발화는 외부에서도 가열하지 않아도 불이 나는 현상으로 단지 내부의 반응열 축적만으로 발화점에 도달하여 연소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제천 바이오밸리 화재는 1일 오후 7시37분께 발생해 공장 건물 1892㎡와 시설물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유독성 인화물질이 연소하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 불길이 치솟아 하늘을 뒤덮어 인근 주민들을 감짝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