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쎄시봉’ 원년멤버인 가수 윤형주(71)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3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면서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로 윤형주를 수사해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윤형주는 2009년 시행사를 사들여 투자금 100억 원을 유치했으나, 사업은 10년 가까이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윤형주는 2010년 형과 함께 운영한 복합물류단지 시행사의 자금 11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빌라를 사고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또 윤형주가 회삿돈 31억여원을 100여 차례에 걸쳐 개인 명의 계좌로 옮겨 사용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형주 형제가 운영한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또 윤씨가 법인 자금 30억원 가량을 개인 명의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파악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측은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이며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에서 미처 해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KBS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회사의 오너가 회사에 빌려준 돈을 변제받는 형태로 사용했다할지라도 회사의 수익이 아닌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사용했다는 것이 도의적으로나 법적으로 타당한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윤형주는 1970년대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함께 포크송 그룹 쎄시봉으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윤형주는 〈하얀 손수건〉, 〈축제의 노래〉, 〈웨딩 케익〉, 〈슬픈 운명〉,<우리들의 이야기> 등을 발표해 지금까지도 7080세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윤형주의 횡령 의혹으로 윤형주가 순수한 음악인으로 남기를 바랬던 7080팬들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멘붕에 빠졌을 것으로 보인다.
 
윤형주는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 출연해 "(음악을) 직업으로 해서 어떻게 성공해야겠다는 게 아니었고 그냥 음악 자체가 좋아서 한 것이기 때문에 음악은 우리의 삶이지 어떤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