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선거포스터.사진@김대준 페이스북

 전과기록 등으로 도덕성 논란이 일었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 김대준 비대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30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대준 위원이 안타깝게도 사의를 표했다"며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 억울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김 위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경력으로 비대위원에 임명됐지만 2008년 음주 운전, 2013년 주거침입과 절도,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입건되는 등 2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경기도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 당원들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가 이어져 왔다.
 
김 위원은 2013년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연말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복당 직전 국민의당 소상공인 직능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위원은 이달까지도 민주당에 당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의 사퇴로 자유한국당 혁신을 기치로 출발한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십리도 못가 발병나는 우스운 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