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김진표 의원(71.경기도 수원무)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본인이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6·13 전국지방 동시선거 당시 이 지사는 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보호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시점에서 이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당에도 부담이 된다.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지사가 탈당해야 한다”는 얘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일이 옳은 건지 본인이 결단하라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서영교 의원이 ‘우리당에 큰 부담을 준다’고 판단해 본인 스스로 보여준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이후 모든 의혹을 다 가려낸 뒤, 복당해서 지금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느냐”며 “지금 이 지사에게는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언제까지 이런 의혹을 계속 끌고 갈 것인가”고 반문했다.
 
한편 자신의 참모를 경기도부지사로 보낸 경쟁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 의혹에 대해 “이재명 지사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전당대회와 별 관계 없는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