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종철 열사 부친 박정기씨.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을 만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가 29일 오전 5시 50분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부산 시민장례식장에서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이 31일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이다.
 
마석 모란공원은 박종철 열사,문익환 목사, 전태일의 묘가 있는 곳이며 어제 노회찬 전 의원이 묻힌 곳이다.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재학 중이던 1987년 경찰에게 불법 체포되어 수사를 받다가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경찰의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폭로되면서 6월 민주 항쟁의 계기가 되었다.
 
28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청천벽력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습니다.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습니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