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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설조스님과 외부 전문가들이 적폐청산 대상이다.
김민상 | 승인 2018.07.27 02:06
대한불교조계종
법(法)과 제도(制度)를 무시하고 항거(抗拒)하는 것은 정의사회구현이 아니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26일 현재 설조스님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조계종 개혁을 요구하며 37일째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자성과실천종교연대 준비모임(대표 가톨릭 함세웅 신부, 개신교 허원배 목사, 불교 명진 스님)’은 이날 설조스님의 단식농성 취지에 동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88세 고령의 설조 스님을 생각하며 스님 의 위태로운 생사를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설조스님을 살려낼 길은 조계종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교개혁 없이 사회개혁 없다. 촛불시민혁명 계승하여 한국종교 개혁하자”며 “정부와 검찰은 종교계 비리 온상인 종교계 국고지원금에 대해 즉각 수사하고 감사하라”고 주장했다.

24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시민사회 원로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 모임’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설조스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도 장관은 “설조스님 같은 분이 계셔야 우리 사회 적폐를 바로 잡을 수 있고 또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 모임’에는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과 함세웅 신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이덕우 변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설조스님은 단식농성을 하는 것인지 농성투쟁을 하는 것인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설조스님은 37일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단식농성을 하는 것인지 농성투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언론에 노출되는 설조스님의 얼굴을 보면 단식 농성하는 모습이 아니다.

말 그대로 한 끼도 먹지 않고 단식을 했다면 위중한 상태가 되었고 물과 소금만 마시고 단식을 해도 7일차 정도 지나면 탈진해 병원에 이송됐을 것이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설조스님의 단식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중간 중간 식사를 하며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설조스님은 88세의 고령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설조스님의 나이는 1942년생으로 만 76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조스님은 강원도 양양 출생으로 법명은 원래 ‘월태’였다. 호적을 바꾸면서 법명도 속명과 같은 ‘설조’로 바꾸었다.

설조스님은 젊었을 적 병역기피자가 되지 않기 위해 호적을 바꾸었다. 새 호적에는 1931년 전북 김제 출생이라고 돼있다.

잘못된 나이가 기사화되면 ‘내 실제 나이는 76세’라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그러나 설조스님은 지금까지 바로 잡지 않고 있다.

설정스님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퇴진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아주 중요한 나이와 고향에 대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은 위선의 극치라 본다.

스님들은 ‘ 천금(千金)과도 바꿀 수 없다.’는 생명(生命)을 항거(抗拒)의 도구로 쓰는 행위는 버려야 한다.

부처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생명만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야 할 지고지순 (至高至純)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둘째, 적페청산도 법(法)과 제도(制度)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설정스님은 작년 10월12일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9명 중 과반수가 넘는 234표를 얻어 임기 4년의 35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원로회의에서 갑론을박이 있었다지만 결국 인준했다. 그렇다면 대한불교조계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책임자로 정통성을 확보한 것이다.

만약 선거위법과 설정스님에게 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불교 내부의 규율과 아니면 사회법에 호소해 해결하면 된다.

또한 4년 후 설정스님을 스님들의 뜻에 따라 재신임 받으면 된다. 정치든 종교든 그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민주적 의사결정은 어떤 이유로도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미명(美名)하에 불교를 혼돈(混沌)에 빠뜨리는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의사회구현’이 아니다.

셋째, 설조스님을 둘러쌓고 있는 사람들은 불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작년 10월10일 설정스님 선거대책본부는 특정 후보 비판과 흑색선전으로 선거 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적폐청산 시민연대를 “불교파괴세력”으로 규정한 바 있다.

설정스님 선대본은 “마치 하이에나처럼 종단과 한국불교의 허물을 찾아 공격하고 비방하고 왜곡하는 이들 행태는 삼류 정치판의 모습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종언론 불교닷컴이 허위 비방 기사를 작성하면 이어서 기자회견과 광고 등의 방식으로 사건을 부풀리는 이들의 판에 박힌 비법(非法)적 행각은 한국불교를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계종 적폐청산연대는 선거기간 동안 설정 스님을 비방하는 광고를 일간지에게 게재하며 설정스님 낙선운동 선봉에 섰다.

금권선거 논란에 휩쌓인 82표를 얻고 낙선한 수불스님에 대한 비판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바라는 것은 지금의 총무원 체제를 붕괴시키고 자기들이 원하는 총무원 체제를 구축하려 하는 의도다.

26일 설조스님 "맑은 스님들과 외부 전문가들 힘 합쳐 조계종 개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증명이 된다.

지난 17일 해종언론 불교닷컴이 밝힌 외부 전문가의 면면을 보면 정치 등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등 불교계 시민단체 외에 진보연대, 전국교직원노조와 같은 시민사회단체·노동단체 등과 함께 '설조스님 살리기 국민행동 연석회의'를 구성했다.

함세웅 신부, 이해동 목사,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진보 진영 시민사회 원로를 주축으로 한 인사들은 '설조 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결성했다.
 
따라서 불교와 전혀 관련없는 외부 단체나 타 종교인들이 앞장서 조계종을 마치 부패집단으로 몰아가 종권을 무력으로 접수하는 과거 행태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다.
 
정말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원한다면 설조스님은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종교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데 현 총무원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스님을 지지하는 외부 전문가 세력들은 조계사 앞이 아닌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법대로 엄정 수사하라고 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하는 것이 순리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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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보리심 2018-07-27 09:40:10

    정확한 말씀
    연예인병걸린, 입만고승인분 앞장 세워
    정치
    하고푼 인간들이 모여 들었지요
    스님의 신분으로
    국민모임이라는 정치모임을 만들어 안철수의
    국민의당 모태가 되는 업적을 쌓더니
    이번에는 총무원 접수를 하려고 하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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