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벅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33분쯤 경북 영천시 신녕면에 위치한 자동기상관측기기로 기온을 측정한 결과 40.2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국이 맑아 일사가 강하고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팔공산 후면 동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식 기록은 대표관측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지만 관측 이래 최고는 1942년 대구의 40도다.
 
이 시각 공식기록으로 인정받는 최고기온 지역은 대구와 경북 경주로, 똑같이 AWS 상 38.1도를 기록했다.
 
경북 영천이 40도를 기록한 이날 하루 전에는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29.2도로 서울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만에 가장 높은 온도다.
 
22일은 서울도 38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 기록인 24년 전의 1994년 7월 24일 38.4도의 기록에 근접했다고 한다.
 
올해는 이렇게 더운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양대 고기압 때문으로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티베트 고원에서 만들어진 고기압까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열돔"이 된 상태로 이 현상이 없어질 방법은 딱 하나 바로 태풍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