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사진@ 민유라·겜린페이스북

피겨 아이스 댄스 민유라·겜린 조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9일 겜린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에 대한 깊은 후회와 슬픔과 함께, 유라는 우리 3년의 아이스 댄스 파트너십을 끝낼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해체를 선언했다.
 
이어 “ 국제 그리고 올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대한민국 시민이 되려는 것이었다.며 2018 평창올림픽의 나의 추억을 항상 소중히 간직하겠다, 특히 대한민국 팬들의 포효가 내 마음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 우리의 여정이 경쟁적인 아이스 댄서로서 내 여행을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 모든 미래의 노력을 통해 너의 좋은 소원이 계속 나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의 팀 해체는 후원금과 관련된 것으로 민유라가 후원금으로 받은 1억4천만 원을 겜린 측이 관리해 사용처를 알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에 겜린이 "훈련에 성실히 임했고 합의에 따라 후원금을 배분했다"고 맞서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민유라 부친은 20일 매니지먼트사 두드림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고 2022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 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유라-겜린 조는 평창올림픽에서 아리랑 선율에 애절한 연기로 한국의 문화를 알렸고 흥 넘치는 모습과 발랄한 성격에 '흥유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8위에 올라 한국 아이스 댄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또 연간 2억 원의 훈련 경비를 사비로 충당한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4천 명 넘게 후원에 동참해 후원금 1억4천만 원을 모아 화제가 됐다.
 
4년 뒤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꿈꾼 두사람은 후원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해체 위기까지 몰리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