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사망한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사진@올댓스포츠

한국계 피겨선수 카자흐스탄 데니스 텐(25)이 사망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카자흐스탄 카즈인폼은 19일(한국시간) “데니스 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19일 알마티에서 자신의 차량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데니스 텐은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서 열악한 환경을 딛고 2011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금메달,2013년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 2015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 영웅이 되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와 파트너가 되어 열연했으며 201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게스트로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2014년 8월,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 스포츠와 2018년까지 4년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김연아와 인연이 깊다.
 
또한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피겨팬들에게 상당한 관심과 호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