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서 여고생을 집단폭행 한 10대 청소년 7명이 구속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6일 서울북부지법 김재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 염려, 도망할 염려가 있는 등 구속해야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학생 10명 중 적극적으로 폭행 등에 가담한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단순 가담자 2명과 촉법소년 1명은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27일 서울 노원구 석계역 근처 한 노래방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인 A(17)양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공동폭행 및 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밤 9시경 마스크를 씌우고, 지하철로 2차로 관악산으로 이동해 인전 드문 곳에서 새벽4시경까지 폭행했다.,
 
가해 청소년들은 A양 옷을 벗긴 채 주먹과 발, 각목, 돌 등을 사용해 때렸고, 일부는 나뭇가지와 음료 캔으로 성추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집단폭행 이후에도 흩어진 가해학생들 중 한 명인 B양은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건을 알리며 "계획된 범죄이며 협박과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