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진@레알마드리드홈페이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이적이 확정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의지와 요청에 따라 그의 유벤투스 이적에 합의했다"며 "우리에게 그는 영원히 위대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벤투스도 레알 마드리드에 계약기간 4년(2022년말까지) 이적료 1억 유로(약 1천308억원)를 주고 호날두를 데려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레알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기간 동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보냈다. 구단과 도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곳에서 받았던 사랑과 애정에 대해 고맙다는 말로만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 인생에서 새로운 무대를 열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믿었기에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특히 레알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이 내 결정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들은 레알에서 9년 동안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누렸던 시간에 대해서는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첫 발을 내딛어 2003년에 18세의 나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에 FA컵에서 첫 우승을 거둔 후, 그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IFA 클럽 월드컵을 1회씩 우승했다.
 
23세가 되었을 때, 그는 발롱도르를 받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그는 2009년 이적료 8천만 파운드(1천180억원)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후에는 2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2008년, 첫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 석권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에도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를 5번 받은 선수가 되었다.
 
한편 토리노에 연고지를 둔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앞세워 숙원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7시즌 동안 잇따라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