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피해 지역.사진@아사히신문캡처

일본 중서부지역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직격탄을 맞으며 많은 피해를 입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부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7일 오후까지 37명이 사망하고 최소 67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863만명에게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활발한 장마 전선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는 서일본 각지에 산사태나 하천의 범람 등의 피해를 가져왔다.
 
지역별 사망자수는 히로시마 13명,야마구치 3명, 시가 1명, 교토 1명, 효고 1명, 오카야마 1명, 후쿠오카 1명 등이다. 행방불명자는 히로시마 41명,오카야마 9명 등 최소 71명이며 중경상자는 41명이다.
 
일본 히로시마현 미하라시에서 주택가에 토사가 덮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이 현에서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의 하천에서는 59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며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고속철도인 산요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과 소방, 자위대원 4만8000여명을 동원해 폭우에 따른 침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반까지 48시간 최대 강우량은 코치현 723㎜, 도쿠시마 518㎜, 히로시마 385㎜, 오카야마 35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