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김흥국(59)씨가 고소당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일서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과 박수정·함원식 이사 등 3명이 횡령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나섰다.
 
김흥국은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2억5000만원의 행사 보조금을 지급받은 뒤 2016년 11월 비밀리에 ‘희망콘서트’를 추진하면서 이 돈을 모두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흥국은 박일서 수석부회장과 박수정·함원식 이사 등 3명이 회장 직권으로 진행된 행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김흥국은 박씨 등 3명을 상대로 회원 제명을 결정했다.
 
박씨 등은 강제 제명에 대해 징계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최근 협회 임원직에 복귀했다.
 
한편 김흥국 측은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가수협회 기금을 횡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두 장부에 정확하게 기재한 후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당하기 때문에 피소된 건에 대해서는 모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며 “추후 이같은 피소건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4월25일 새벽 2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된바 있다.
 
또한 3월에는 보험설계사 A씨에 대한 성폭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에 김흥국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A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김흥국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정몽준에게 노무현 지지 철회를 강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져 친노세력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계속되는 악재가 친노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현 집권세력에 의한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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