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 일부 물량 공급에 협조할 수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대란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협력회사 대표가 불행한 일을 당하게 돼 죄송하고 그 유족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 변명하고 싶지 않고 할 수 있었으면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서 기내식 공급회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다”며 “국민들이나 고객들,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천 사장도 "현재 기내식 담당 업체 750명 대부분이 기존 LSG코리아에서 종사해왔던 인력들"이라면서도 "순차적을 교육 훈련을 실시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상당한 실책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기내식 사업부가 직접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 일부 물량 공급에 협조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물량 공급 외에 운송이나 탑재 등 다른 부분에서도 아시아나항공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