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 서비스에 수 십만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9일 KBS뉴스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 해킹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동안 75만 번이나 시도됐다.
 
우리은행측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고객들 피해가 더욱 커졌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에 접속한 적이 없는데도 '로그인에 실패했다'는 안내 문자를 받은 고객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이 방심한 사이 해커들은 그 사이 5만여 건은 로그인에 성공해 계좌번호와 잔액 등의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금감원에 보고한 뒤 어제서야 피해 고객 22만 명에게 비밀번호 등을 바꾸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가 노출된 5만여 명에게는 별도의 안내를 하도록 금감원이 지도했지만, 취재가 시작된 후인 오늘 저녁이 돼서야 공지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5월 초 전산시스템을 바꾼 이후 전산 사고는 접속 장애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7월에는 1,030만명에 달하는 인터파크 회원들의 신상정보가 해킹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한 지난 2014년 1월 국민카드 5천300만명, NH카드 2천500만명, 롯데카드 2천600만명 등 연인원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 등이 포함된 고객정보가 유출 된 바 있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 옥션도 지난 2008년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