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안성 교통사고로 남녀중고생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6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고등학생인 A군(18)이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서 도로변의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고등학생 A군을 포함해 차량 탑승자인 남녀 2명씩 4명이 숨지졌다. 남자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인해 K5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찌그러졌다. 건물 외벽 역시 크게 파손됐다.
 
경찰조사 결과 탑승자 5명은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은 안성 시내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이날 새벽 면허 여부를 확인한 뒤 A 군에 차를 빌려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으나 A 군은 무면허 운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을 몰던 A군이 무면허임에 따라 렌트카 업체가 어떤 경위로 차량을 대여해주었는 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허가 렌트카 업체들은 미성년자들이 간혹 본인의 것이 아닌 훔치거나 습득 한 운전면허증을 가져오면 자세하게 인상착의를 확인하지 않고 대여를 해주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